이사를 앞두면 누구나 한 번은 고민합니다. "이 냉장고, 가져가는 게 맞나?"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'가전의 남은 가치'와 '옮기는 비용'의 비교에 있어요. 이 글에서 그 계산법을 알려드립니다.
1. 판단 공식: 잔존가치 vs 이동 비용
📐 가져간다 = 잔존가치 > (운반 추가비 + 설치비 + 고장 리스크)
이 부등식이 성립하지 않으면 파는 쪽이 이득입니다.
여기서 각 항목의 현실적인 크기는 이렇습니다.
- 잔존가치 — 시세 계산기로 10초면 확인됩니다. 예: 5년 된 150만 원짜리 냉장고 → 약 88만 원
- 운반 추가비 — 이사 견적에서 대형가전은 부피·무게로 비용을 키웁니다. 특히 장거리·계단·좁은 문은 추가 요금 요인
- 설치비 — 에어컨 이전설치 15~30만 원, 세탁기 설치 2~5만 원, 냉장고는 대부분 무료(자리만 잡으면 됨)
- 고장 리스크 — 운반 중 파손은 이사업체 보상 다툼이 잦은 영역이에요. 오래된 가전일수록 이동 후 고장 확률이 올라갑니다
2. 품목별 가이드
🧊 냉장고 — 대부분 가져가는 게 이득
감가가 연 10%로 완만해 잔존가치가 오래 유지되고, 이전 설치비도 거의 들지 않아요. 단 새집 주방 사이즈를 먼저 확인하세요. 안 들어가는 냉장고는 선택지가 없습니다. 이사 전 폭·높이·깊이와 문 개방 방향까지 재두는 것이 필수예요.
❄️ 에어컨 — 계산이 가장 복잡한 품목
이전설치비(철거+설치+가스 20~40만 원)가 잔존가치를 넘어서는 순간 가져갈 이유가 사라집니다. 대략 구입 5~6년이 넘었다면 팔고 새집에서 새로 사는 쪽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. 게다가 지금이 여름이라면 판매 최적기이기도 합니다.
🌀 세탁기·건조기 — 상태가 판단 기준
설치비는 크지 않지만 운반 중 충격에 약한 품목이에요(드럼 세탁기는 고정볼트 필수). 5년 미만이고 상태가 좋다면 가져가고, 소음·진동이 시작된 제품이라면 이사를 계기로 정리하는 것이 낫습니다.
📺 TV — 크기에 따라
대형 TV(65인치 이상)는 운반 파손 리스크가 커요. 벽걸이였다면 철거 흔적과 스탠드 유무도 확인하세요. 스탠드·리모컨이 온전하면 중고 수요가 꾸준한 품목이라 파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.
3. "5만 원 룰"과 처분 방법
계산기 결과가 5만 원 이하로 나오는 가전은 판매보다 처분이 합리적이에요. 판매글 작성, 문의 응대, 거래 약속에 드는 시간이 더 큽니다. 이 경우:
-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(1599-0903) — 대형가전은 무료로 가져갑니다
- 새 가전 구매 시 판매점 수거 서비스 — 배송 기사님이 옛 제품을 가져가요
4. 팔기로 했다면 — 타이밍이 전부
이사 당일에 임박해서 내놓으면 "급처" 신호가 되어 협상력을 잃어요. 이사 2~3주 전에 판매글을 올리고, 거래일을 이사 직전 주말로 잡는 것이 이상적입니다. 가격은 계산기의 협상 스펙트럼 상단에서 시작하고, 판매글에 계산 결과 공유 링크를 첨부하면 "근거 있는 가격"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. 자세한 판매 전략은 판매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.
🧮 지금 우리집 가전들의 시세부터 확인해 보세요 — By B 시세 계산기